**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20년 7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예정이율과, 위험률, 무해지 해지율 등의 변경으로 보험료 변경이 많이 있었다. 보험료 변경 전후로 해서는 무해지 종신보험, 치매보험, 무해지 종합보험, 어린이보험 등이 인기가 있었으며, 변경된 4월 이후에는 운전자보험의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하였다.

2020년 하반기에도 많은 상품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보험상품 관련 기사들을 보면 하반기에 이슈가 될 상품들을 예상할 수 있다.

● 종료 예정 무해지상품

우선 무해지 관련 상품(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은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무해지 관련상품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던 조건의 상품은 향후 더 이상 판매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일부 조건이 변경된 상품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무해지 관련 상품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많이 판매되던 상품 중 하나로 주력으로 판매되던 상품이었는데 변경과 관련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무해지보험 붐 끝나나” 금융당국 ‘상품설계제한’ 검토, “금융당국 저해지상품 50%형 이상만 판매,
보험료 저렴한 무해지 보험 사실상 퇴출 수순… 보험사 ‘주름살’등의 제목이 달린 무해지 변경 관련 기사가 최근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기사에 의하면 무해지 상품은 조만간 상품관리규정 개정으로 현재 주력으로 판매되는 무해지 상품과 표준형 대비 환급금이 50% 이하인 저해지 상품은 더 이상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행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3분기 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러한 시행내용과 시기가 확정되게 된다면 당분간 무해지 관련상품의 판매량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 가장 Hot한 상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민식이법이 촉발한 운전자 보험 활성화

논란의 민식이법.. 운전자보험, 두 달간 100만 명 몰렸다.
운전자보험시장 “보장강화 전쟁”... 보장금액〮범위 확대 러시
운전자보험시장 놓고 ‘경쟁 고속’
등이 최근 나온 운전자보험 관련된 기사 제목들이다.

3월 25일 시행된 민식이법으로 인해 스쿨존 사고에서는 벌금이 3,000만 원까지 보장이 필요해지면서 확대되기 시작한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부상처리지원금 경쟁, 6주미만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논쟁 등의 이슈가 지속되면서 가입이 크게 늘어났으며, 당분간은 앞으로도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상품 중 하나이다.

보험사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판매경쟁에 뛰어들어 당분간 더 보장금액 및 보장범위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7월 D손해보험사의 6주 미만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의 배타적 사용권의 유효기간이 끝나면 보다 본격적인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다시 활성화를 노리는 암보험

암보험은 오랜 기간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를 잡아왔으나 최근 몇 년간은 암보험 단독상품의 진행은 간편암보험의 진행으로 인한 가입자 제한, 무해지 통합보험으로의 흡수 등으로 한계가 있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험사 암보험 격돌... KB손보도 표적항암치료비 신설
2030가입자 10명 중 8명〮〮〮“표적항암치료 특약 선택”
손보 ‘4세대 新암보험’ 본격 경쟁〮〮〮 한화〮KB손보 “화력 집중”
등의 기사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예전의 암보험에서 새로운 보장이 추가된 내용이 반영된 상품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표적항암치료는 작년에 라이나생명에서만 판매하다가 최근 배타적 사용권의 유효기간이 끝나면서 KB손해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하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표적항암 외에 암전조질환, 암재활치료, 암통증완화, 가정형 호스피스 등 과거에 없던 새로운 암관련 보장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암보험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외에도 재진단암보장 등도 같이 활용되기 시작하여 당분간 암보험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0%가 눈 앞에.. 기준이율 하락으로 다시 언급되는 예정이율 인하

사상 최저 기준금리... 연내 보험료 또 오르나
사상 최저 기준금리, 궁지 몰린 보험사
[기준금리 0.5% 시대] 휘청이는 보험업계... 보험료 인상 가능성↑
기준금리가 0.75%에서 0.5%로 인하 되고 나서 나온 기사 제목들이다.

보험사들은 대부분 4월1일 예정이율을 2.5%에서 2.25%로 한차례 조정하여 보험료를 올려 놓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2.25% 조정으로는 안 되고 더 내려야 하는 것으로 검토하는 보험사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반영은 대부분 2.25%로 현재 진행중인 상태인데. 기준금리가 더 내려가면서 예정이율에 대한 논란도 다시 일기 시작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현재의 0.5%에서 0.25% 수준까지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하반기 예정이율 조정이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예정이율이 조정되면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해지는데 4월에 오른 것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아직 예정이율을 조정하지 않은 일부 보험사도 있어서 하반기 예정이율 조정으로 보험료를 변경하는 보험사는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정이율 인하로 보험료 인상과 연결되어 하반기 뜨거운 이슈가 될 수 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 등의 영향이 일부 있었으나 하반기에는 이를 넘어 보험시장에도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전반기보다 더 핫한 이슈가 많은 보험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로 인해 보험상품의 경쟁도 더 다양하고 더 뜨거워질 젓으로 예상되어 고객의 선택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