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16년 6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2016년 관심을 가져볼 만한 보험상품

이미 가입되어 있는 하나의 보험상품으로 앞으로 닥칠 모든 위험이 커버가 된다면 보험상품은 추가로 가입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미 가입되어 있는 보험상품으로 모든 위험이 커버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과거에도 위험은 존재했었으나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없었던 경우도 있으며, 보장기간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고, 보장금액을 추가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서 위험을 추가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과거에는 가입이 안 되었으나 새로이 가입이 가능해진 경우도 있다.

필요 이상의 보험료를 지출하면서까지 추가 가입할 필요는 없으나 계속 변화되는 환경에서 본인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추가 가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보험상품이 있다면 새로운 보험상품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런 계속 변화되는 환경에서 2016년 현 시점에서 추가 가입을 고려해 볼만한 상품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 과거에는 가입할 수 없었던 대상자들이 추가로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보험

예전에는 61세 이상 되는 경우 보험가입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16년 들어 40세 이상 75세까지 대상자 중 병력 등이 있어서 일반적인 보험상품 가입이 어려운 분들이 간단한 질문에 해당이 되지 않으면 바로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보험이 신규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간편가입보험은 2016년 전에도 일부 상품은 판매하고 있었으나 2016년 들어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할 것 없이 거의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간편가입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하여 현재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병력이 있는 분들이 간단하게 가입하는 대신 보험료는 일반상품에 비해 조금 비싸며, 입원, 수술, 암을 비롯한 3대 주요 질병에 대한 진단까지를 주로 보장하는 간편가입건강보험과 암만을 전문으로 보장하는 간편가입암보험, 그리고 사망을 중점보장하는 간편가입정기보험 등이 현재 판매 중이다.

▶ 보장기간, 보장금액, 보장범위 등 계속해서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는 암보험

국민상품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다음으로 많이 가입하고 있는 상품이 암보험일 정도로 암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암보험은 아주 오래 전부터 대표 상품으로 판매되어 오고 있어서 아주 오래 전 가입한 경우에는 보장기간이나 보장금액 등을 보완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진단시 1번만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암이 치료 중이면 계속해서 진단자금을 지급하는 암보험도 판매 중이어서 이에 대한 관심도 가져 볼만하며, 또한 암의 진행단계에 따라 말기인 경우 추가 보험금을 지급하는 암보험도 판매 중에 있다.
여기에 1회성으로 지급받는 진단자금 외에 계속 치료 중일 때마다 치료자금을 해소할 수 있는 암입원, 암수술 등을 추가로 보완하는 암보험도 등장하고 있어서 암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라면 암보험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높아지는 손해율로 인해 축소가 예상되는 실손의료보험

실손의료보험은 최근 10여년 사이에 가장 각광을 많이 받은 상품 중 하나로, 매년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실손의료보험은 최근 보험금 지급이 자동차보험보다도 많아질 정도로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어 왔는데, 이러한 과정이 현재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손해율이 높은 실손의료보험을 연말까지 관련기관과 함께 TF를 만들어 개선안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하여 앞으로도 실손의료보험의 축소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실손의료보험과 함께하면 좋은 보험상품

- 후유장해
후유장해 특히 질병후유장해는 질병으로 인해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장해등급이 정해지게 되는데 그 등급별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질병에 대해 주로 많이 일어나게 되는 진단, 수술, 입원의 경우 대부분이 후유장해를 동반하고 있어서 그 활용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눈이 멀었을 때에는 후유장해 지급률이 50% 판정을 받게 되는데, 만일 질병후유장해를 5,000만원을 가입한다면 가입금액의 50%인 2,500만원을 지급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흉복부장기 또는 비뇨생식기 등에 심한 장해인 경우 75%, 뚜렷한 장해인 경우 50%, 약간의 장해인 경우 20%가 적용되어 역시 가입금액의 지급률만큼을 지급받게 된다. 실손의료보험의 실비 보장과 상관없이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어서 점차 보장이 축소되는 실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품이라 할 수 있다.

- 수술비 보장
수술비의 경우에는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수술 시 해당 수술에 대해 적게는 몇 십 만원에서 많게는 몇 백 만원까지 정액으로 지급받는 상품이다. 예전에는 수술비를 별도로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실손의료보험을 보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구성을 하면서 별도의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수술비를 보장하는 상품은 보통 질병과 상해 전체를 보장하는 질병수술비와 상해수술비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추가로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이 선호하는 바에 따라 7대, 14대, 18대, 21대 질병등과 여성 및 남성과 관련된 특별질병, 그리고 골절, 화상수술 및 인공관절 수술비 등까지 추가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실손의료보험에서 일부 보장을 받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입원비의 경우 가입할 수 있는 한도가 제한되면서 수술비 상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한방보험
2016년 본격적으로 등장한 신상품이 한방보험이다, 한방보험은 암 등의 주요 질병 등으로 한방 치료시 첩약, 약침, 물리요법 등에 대해 보장하는 상품이다.
아직까지 양방에서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하는 것과 양방과 같이 보장이 선택되어야 하는 등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으나 최근 판매하는 보험사가 늘어나면서 상품에 대해서도 보완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손의료보험에서는 한방에 대해 급여 부분만 보장하고 있는데 한방치료 속성상 비급여치료에 대한 비중이 높아서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라면 보완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보상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치매보험

치매에 대한 보장은 과거부터 있었으나 과거에는 CDR(Clinical Dementia Rating) 척도 3점 이상인 중증치매인 경우에만 보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경증에 대해서도 보장하는 상품이 있으며, 간병보험에서는 국가에서 판정하는 요양 판정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질병후유장해 등에서도 치매 보장이 가능하며, 치매입원을 보장하는 상품에서는 하루당 5만원까지 보장하고 있기도 하여 치매에 대한 종합적인 보장이 가능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보장기간이 짧아서 치매가 본격적으로 많이 발생되는 80세 이전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발생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80세 이후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여 실질적인 혜택이 가능해지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치매 발생률 등을 감안한다면 검토해볼만 하다고 할 수 있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