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13년 9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 다양한 암보험의 등장으로 인한 암보험 시장의 확대

보장성 보험의 주력이었던 실손의료보험이 2013년 4월 변경된 후 암보험에 대한 시장 의존도가 더 커지고 있는데, 주로 80세 내지 100세만기 비갱신형으로 가입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갱신형암보험, 재진단암, 2차암 등의 새로운 형태의 암보험이 많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암보험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재진단암의 경우 최초 암이 걸린 이후 2년 마다 원래 걸렸던 암이던, 새로운 암이던 간에 암이 계속 치료 중이면, 추가로 재진단암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최근 새로이 부각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 동안 암보험을 판매하지 않던 대형 보험사들도 4월 이후 새로이 15년 갱신형의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는데, 점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갱신형 암보험의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조만간에는 암의 진행 단계별로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스테이지암보험이
새로 등장하여 판매될 것으로 보여 암보험이 점차 다양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 동안 비갱신형 암보험 위주로 판매되던 암보험은 비갱신형 암보험에다가 갱신형암, 재진단암, 2차암, 스테이지암보험 등의 추가로 기존에 암보험을 가입하고 있던 고객들도 추가로 업셀링 등을 통해 암보험의 가입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연금보험 판매 확대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고령화와 보험료 조정, 연금수령액 축소, 지급 시기 연기 등 꾸준하게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의 안전성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개인연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개인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연금의 판매는 점차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저금리 시장상황에서 연금보험의 이율이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조금 높게 적용되고 있으며, 변액 등의 투자형도 가능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는 연금의 속성상 보험사의 연금보험의 판매는 지금보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가입 대상자의 대폭 확대가 기대되는 실버보험

하반기에는 최고 80세의 연령에도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의 보험상품 가입에 대한 제한을 풀고, 가입연령도 최고 80세까지 확대하는 등의 정부의
고령자 보장성보험 활성화 등의 조치가 빠르면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여 그 동안 보험상품에 가입하고자 하는 가입이 까다롭거나 나이가 많아서 가입을 못하던 분들의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암보험 등이 주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실버암보험의 경우
가입연령을 80세까지 확대한 보험사도 등장하고 있어서 실버보험은 지금보다 가입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상품 변경이 불가피한 간병보험

작년부터 판매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간병보험은 아직까지는 전체적으로 판매가 확대된
상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점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7월 요양 3등급의 판정기준이 53점에서 51점으로 낮아지면서 혜택 대상자가 늘어나 간병보험의 가입은 조금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간병보험이 현재 적용하는 판정기준보다 대상자가
적게 되어 있어서 해당 변경 또한 불가피한 상태이며, 이로 조만간 간병보험의 한도축소, 보험료변경, 갱신형 변경 등의 상품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진단, 수술 보장의 건강보험

그 동안 실손의료보험에 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하던 진단보험과 수술비 등도 앞으로는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손해보험을 중심으로 뇌졸중 또는 뇌혈관질환 등의
진단비 보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수술비 또한 중요 질병을 중심으로 중복이 되면서
고액의 보장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게 되어 현재보다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실손의료보험만 가입하면 병원비를 100%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정액보장으로
중복 지급이 가능한 진단비와 수술비, 입원비 등의 필요성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사망, 소득보상 그리고 매월 받는 유족보장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판매가 되어 온 종신/정기보험 외에 최근에는 상해뿐만 아니라 질병의 후유장해 상태를 중점 보장하는 소득보상보험과 이를 매월 나누어 지급하는 유족보장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크게 대중화된 상품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가장 또는 경제생활을 하는 가족 구성원의 갑작스런 사고와 질병을 대비하면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의 판매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치아보험, 운전자보험 등 신상품 본격 도입

2008년도부터 1-2회사를 중심으로 판매되어 온 치아보험은 현재 판매하는 회사가 6개 전후로 늘어났다. 실제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어서 치아보험은 하나의 독립된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어른보다는 상대적으로 가입이
쉬운 어린이 가입이 늘어나고 있어서 치아보험의 가입은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보험의 경우에도 벌금 등의 기본적인 운전자보장 외에 상해로 인한 유족보장 추가, 골프보장 등의 추가로 점차 운전자보험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보험료 변경

2014년 1월부터 모든 보험사의 상품들의 보험료가 변경될 예정이다. 위험률과 예정이율 등의 변경으로 인해 보험료가 변경될 예정인데, 주로 보험료가 오르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보험사별로 손해율이 높은 상품의 경우 보험료 변경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